당일치기 시내&군내버스 목포여행기

 

안녕하세요. 대한만세입니다.

 

한동안 유튜브에서 일본방송 로컬노선버스 환승여행「ローカル路線バス乗り継ぎの旅」를 재밌게 보던 중,

문특, 멀리는 아니지만 광주에서 가깝게 당일치기로 가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한가로운 4월말의 어느 날, 무작정 버스시간표도 모른채 목포로 향하게 됩니다.

 

 

 

집 근처의 환승하기 편한 무등경기장(현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정류장에서 송정98를 기다립니다.

 

 

 

한가로운 오후시간대이다 보니 버스 안은 한적, 속도는 고속도로급으로 무정차통과를 일삼으며 환승정류장으로 향합니다.

 

 

 

30여분을 달려 환승정류장인 영광통에서 버스를 내립니다.

 

송정98 무등경기장 → 영광통 / 1,250원

 

 

 

 

영광통 정류장에서 광주를 빠져나가 함평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급의 어느 버스를 기다립니다.

어느 버스는 500번 버스로 유스퀘어(광주종합터미널) ~ 함평터미널을 잇는 간선급 버스입니다.

배차도 20~30여분으로 자주 있는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주보이는 버스입니다.

대부분이 함평 문장을 경유하지만, 여타 군내버스들이 그러하듯 뱅글뱅글 여러 마을을 찍고 다니는 버스도 있기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기다렸다 탄 버스는 문장경유 뱅글뱅글 돌지않는 일반?버스 였습니다.

그렇게 1시간반 정도 경치를 구경하고, 어느덧 함평터미널에 도착합니다.

 

500번 영광통 → 함평터미널 / 2,930원(광역환승 620원할인)

 

 

함평터미널에서 다음 목적지인 무안으로 가는 시간표를 구경하고, 화장실에 가볼까 했는데,

4분뒤에 출발하는 것을 인지하고, 화장실은 뒤로한채 후다닥 무안행 버스에 오릅니다.

 

 

 

함평 장날이었는지 어르신들로 다소 복잡했지만, 여러 마을들을 거치며 버스는 한적해졌습니다.

 

 

 

잠깐 함평 엄다면을 경유하는 노선이었지만, 단거리답게 30여분만에 무안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함평군민교통 함평터미널 → 무안터미널 / 1,500원

 

 

 

함평터미널에서 보지못한 볼일을 무안에서 후다닥 해치우고,

무안에서 직통으로 목포까지 다니는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에서 살짝 떨어진,

무안전화국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5분정도 기다린듯한데, 멀리서 목포행 좌석버스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목포까지 도중 초당대 · 목포대 · 한국폴리텍대 등을 지나가고, 목포직통이라 그런지 평상시에도

학생들로 북적북적하네요.

그래도 좌석버스에 서서가는 손님은 없을 정도라 한산하지만요.

1번국도를 시외버스급으로 달려 버스여행의 목적지인 목포역에 도착을 합니다.

 

200번 무안전화국 → 목포역 / 1,800원

 

 

 

짧은 버스여행을 마치고 기차로 돌아갈까 했는데, 이왕 목포에 왔으니 이름만 듣던 유달산에 올라가보자 무작정 향합니다.

 

 

 

유달산 입구조차 상당한 오르막을 지나서 도착했는데, 이젠 계단지옥이 기다리고 있네요.

 

 

 

동네뒷산 급으로 만만하게 생각하고, 평범한 운동화+청바지로 등산을 시작했는데,

상상이상의 급경사로 다리를 후들후들거리면서, 무작정 등산을 계속합니다.

2/3 쯤 왔을 떄, 저멀리 대불산단과 옛 목포공항이 보입니다.

무안공항 개항 후, 민간은 이전 터줏대감인 해군은 현재도 주기 중이라고 하네요.

 

 

 

오기로 정상까지 올라 목포시내와 서해바다를 구경해봅니다.

저멀리 세월호가 누어있는 목포신항도 눈에 들어옵니다.

 

 

 

시내 교통정체를 피해 새롭게 건설 된 목포대교&외곽도로가 오후 노을과 미세먼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유명한 목포이긴 하지만, 지방의 소도시다 보니 아파트보다 주택들이 더 많이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점점 재개발로 아파트도 늘어나는 듯 하지만요.

 

 

 

목표역 쪽을 마지막으로 감상한 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하산을 시작,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해지기전에 내려가야한다는 일념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유달산을 내려와 목포역으로 향하던 중, 좀 특이한 절이 보여 잠깐 들려봅니다.

 

 

 

이 곳은 정광정혜원이라는 곳으로, 1911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승려인 도현화상(道現和尙)이 창건,

1917년에 흥덕사로 개창했고, 해방 후에도 당시 스타일대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합니다.

흔히 보이던 스타일이 아닌, 전형적인 일본사찰 스타일로서, 법당 내부에도 일본사찰 스타일로 남아있다고합니다.

 

 

 

유달산과 정광정혜원을 보고 광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KTX가 먼저 출발하지만, 조금 더 저렴하고 시운전때 타본 SRT를 타보기 위해 19시에 출발하는 기차에 오릅니다.

 

 

 

평상시 같으면 일반실로 다니지만, 모처럼이기도 하고 광주송정~목포구간은 단거리이기도 하고,

SRT의 특실요금이 나쁘지 않아, 특실로 구매해버렸습니다.

 

 

 

특실은 3호차에 1량있으며 1x2배열 총 33석 있습니다.

이 시트는 오리지널 SRT 시트이고, 한참 호남고속철도 개통당시 쓰였던 호남선 KTX의 차량이 돌아다니기도 해,

어느 시트에 탈지 복불복입니다.

 

 

 

혼자타다보니 당연하듯 1인석으로 예매를 하고, 제자리에 앉아 저녁과 보리차를 섭취합니다.

제가 탄 열차는 SRT #664 목포(19:00 KST)발 수서(21:34 KST)행 입니다.

저는 도중 광주송정역에서 하차할 예정이구요.

 

 

 

저녁을 간단히 먹고나자, 기차가 미끄러지듯 목표역을 출발 순식간에 150Km/h대의 준고속 속도에 다다릅니다.

승무원은 좌석체크와 함께, 바구니에 생수와 특실간식을 들고다니며 하나씩 주더군요.

 

 

 

간식박스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 보며 열어보니, 쿠키와 물티슈 믹스넛이 들어있네요.

간식을 안주는 것보단 낳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듯한 간식입니다.

물론 배부르게 먹을 수도 없구요.

잠깐 구경만 하고 박스를 재포장, 가방속에 얌전히 보관?을 해봅니다.

 

 

 

워낙 단거리이다보니 쉴틈새도 없이 기차는 광주송정역에 도착합니다.

잠깐이었지만 특실이어서 좀더 편하게 온듯 합니다.

수서로 향하는 기차를 떠나보내고, 다시 시내버스로 집으로 이동 당일치기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참 일본방송을 재미있게 봐버려서, 나도 해볼까에 끌려 시작한 1탄 목포당일치기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부산 · 서울~광주 등 장거리를 도전 하신 분들이 많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귀찮고,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루트를 찾다보니,

손쉽게 갈 수 있는 목포가 첫번째가 되었습니다.

요금과 소요시간을 생각하면 시외버스가 정답이지만, 심심풀이로 느긋한 버스여행도 꽤 괜찮을 듯합니다.

 

그럼, 오늘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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