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차림으로 해본 국내선투어 - 後編

안녕하세요. 대한만세입니다.

오랜만의 서울상경을 위해 서울로 바로 향해야하는데,

또다시 이상한게 발동해서 광주 ▷ 청주 ▷ 제주 ▷ 서울로 향하는 미친 루트가 또 만들어 졌습니다.

거기에 무더운 초여름날씨에 정장차림으로 돌아다녀 더 피곤함이 추가되었지만,

이왕 시작한거 청주를 거쳐 무사히 제주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잠시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최종목적지인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사전 모바일체크인 당시 풀려있던 비즈니스석을 매번 감사히 지정받아 또 다시 서울까지 편안여행을 시작합니다.

서울 김포까지는 아시아나항공 OZ8964 제주(16:55 [ATD 16:54] KST) ▷ 서울 김포(18:05 [ATA 18:03] KST) A330-300(HL8293) 을 타게 됩니다.

 

이날 사용활주로인 RWY 25 앞에서 잠시 이륙대기를 한뒤, 활주로에 라인업

우렁찬 엔진소리를 들으며 짧은 국내선 비행을 시작합니다.

 

RWY 25에서 이륙해 잠시 제주 북쪽해안을 따라 고도를 높인 뒤,

우선회를 해 서울로 올라가는 항로를 타러갑니다.

 

그떄, 오른쪽을 보면 제주도 전경이 펼쳐지는데, 맑은 날 타면 항상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매번 먼지투성이를 보는지라 좀 아쉽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지요.

 

점점 제주도가 시야에 사라져가면서 비행기는 남해바다를 건너갑니다.

 

순식간에 남해바다를 건너 내륙으로 들어와 보이는 곳 마다 어디인지 구경해봅니다.

여기는 광주 위성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 화순이구요.

 

화순과 광주를 지나 북쪽으로 향하던 중, 전북에서 제일 큰 도시이자 전북도청 소재지인 전주가 보입니다.

 

전주를 지나 살짝 올라가자 익숙한 분기점이 보입니다.

이 곳은 익산JC로 호남고속도로와 익산~장수고속도로가 분기하는 곳입니다.

 

전라도를 지나 충청도로 들어와 처음 보이는 곳은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충남 논산이 보입니다.

유명 관광지로 유명한게 아니라 순전 논산훈련소 때문에 유명하지만요.

저는 운이 좋은건지 고향인 광주에 있는 31사단에서 훈련을 받았던지라, 논산훈련소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살짝 궁금하긴합니다.

 

논산을 지나 충남 내륙으로 들어오자 부여와 공주 사이쯤을 날고 있을 떄,

천안~논산고속도로와 호남고속선이 보입니다.

동네 야산사이로 조그만하게 공주역도 보이구요.

 

공주 변두리를 살짝 올라가면 금강과 공주시내가 밑에 보이고,

그 뒤로 세종시와 더 뒤로 청주 오송일대가 보입니다.

도로로는 거리가 상당히 있는데, 하늘에서 보니 바로 옆동네처럼 느껴지네요.

 

공주를 지나 천안으로 들어오면 아까 「청주 ▷ 제주」 비행때 보았던 풍세면 일대가 보입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선, 그 밑에 경부선도 지나가는 유명한 동네이니까요. 

 

그 위에는 수도권이나 다름없어보이는 충남 천안시내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천안상공에서 우회전을 하다보니 항상 오른쪽 끝만 보지만요.

 

천안을 지나 경기도로 들어오면, 비행기는 슬슬 김포공항 착륙절차에 들어갑니다.

고도도 내리고 속도도 줄여가면서요.

 

속도를 줄이고 고도를 낮추며 비행을 하면, 오른쪽에 경부고속도로 서울TG를 볼 수 있습니다.

RWY 14보다 RWY 32로 착륙할 떄, 더 가깝고 선명하게 볼 수 있구요.

 

서울TG를 지나면 이제 서울시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서울상공은 노을빛으로 미세먼지가 더 잘보이네요.

 

관악구와 금천구를 지나면서 비행기는 김포공항에 착륙할 마무리 준비를 합니다.

 

그러던 중, 매번 눈으로만 보았던 구로역 일대도 보이구요.

수도권전철 전동차와 KTX, 무궁화호도 나란히 찍혀있네요.

 

금천구를 지나 양천구로 들어오면 지상이 슬슬 가까워 지고,

곧 김포공항 RWY 32L로 착륙합니다.

 

무사히 착륙한 뒤, 지난번과 같이 다음 비행이 국제선이다보니,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터미널 주기장에 주기합니다.

저번에도 그렇고 먼 곳에 주기하는게 이상하지만요.

 

벨트사인이 꺼지고 저번에 봤던 A330-300 신형 비즈니스 좌석을 구경하면서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버스로 향하던 중, 후다닥 비행기 외관을 찍어보구요.

 

사람도 많이 타는 중형기이니 스탭카를 2대 붙이면 좋을텐데, 또 L1으로만 하네요.

대한항공은 2대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나는 부족한지 매번 1대만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이번 프리미엄포인트는 276(구간마일) x 1.0(B Class) x 1.0(스얼항공사 배율) + 400(탑승포인트) = 676PP가 적립됩니다.

(자세한 프리미엄포인트 계산은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항공권 : 86,400원[CJU→GMP] / 적립마일리지 : 276마일(100%) / 적립PP : 676PP / 누적PP : 3,934PP」

 

예전에 묵었던 곳에 저렴하게 1박을 하고, 담날 무더위를 느끼며 서울일정을 소화

다행인건지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마무리되고, 후다닥 광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광주로 가는 비행기는 이미 늦어버렸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차로 내려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예전부터 계속 타보고 싶었던 기차를 탈 수 있는 시간이어서,

후다닥 용산역으로 향한 뒤, 광주로 향하는 기차에 오릅니다.

계속 타보고 싶었던 기차는 KTX #543 열차로 호남고속철도 개통할 때 부터 있었던 초특급열차입니다.

중간 정차역은 단 1곳이며,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에서 잠시 정차한 뒤, 종착역인 광주송정으로 향하게 되구요.

소요시간은 1시간 31분이고 표정속도는 200.31Km/h로 가속도가 느린 동력집중식인 KTX인데다가,

서울시내 기존선구간과 오송통과시 100Km/h까지 감속하는 걸 생각하면,

상당한 속도인걸 알 수 있습니다.

 

연설이 길었던 KTX는 서울시내 기존선구간을 지나 금천구청역 밑에서 지하터널로 진입,

잠시 경부고속선을 달리게 됩니다.

 

고속선에 들어오자마자 가속을 시작해 약 170Km/h로 광명역을 통과하고,

그대로 가속을 시작해 300Km/h까지 속도를 올려야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250Km/h 밑으로 달립니다.

 

좀 느릿느릿?한 속도로 경부고속선을 달리고 오송역에서 호남고속선으로 진입,

이젠 제대로 300Km/h로 질주를 시작합니다.

 

용산역 출발 1시간이 될쯤, 감속을 시작해 기존 호남선을 잠깐 만나, 익산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열차 유일한 중간 정차역이기도 하구요.

 

익산역을 출발해 다시 호남고속선으로 진입,

300Km/h로 20여분을 질주한 뒤, 다시 감속을 시작합니다.

 

120Km/h로 감속을 해, 광주차량기지를 지나 호남선과 다시 만나, 병행하며 광주송정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내리기전, 오랜만에 탄 KTX를 구경해보구요.

 

확실히 버스보다 빠르고 비행기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 초특급 KTX답게 91분만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아직 버스를 타고 집에까지 가야하지만, 그래도 이번 상경일정은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이틀동안 정장차림으로 돌아다녀 유난히 지친 서울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캐리어를 가져가기도 귀찮아서 짐을 간단히했는데도, 익숙치않은 차림인지라 지쳐버렸네요.

그래도 처음으로 가본 청주공항과 3월에 이어 아시아나의 A330-300을 타 볼수 있었던건 좋았지만요. 

 

그럼 오늘도 방문해 주시고, 길디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이야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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